4개월(115일) 아기와 함께 제주도 여행 - 아시아나 이용기 가난하게여행하기

친정엄마는 제주도에 산다. 
손녀가 너무 보고 싶다며 매일 카톡에 사진 올려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다 못참겠는지 제주도에 놀러오면 안되느냐고 넌지시 묻는다.

나는 잠시 멈짓 하다 
엄마가 제주도에 내려간 이후 한번도 찾아가지 않은것을 떠올린다. 
'알았어 바로 내일 가볼게'
'정말? 알았어!'



그렇게 가게된 제주여행-
급 결정내리고 뱅기표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우선 난 가장 저려미 뱅기를 타고 갈 심산이였기 때문에 저가항공에서 미친듯이 검색했다. 
그런데 아무리 싸구려도 모두 왕복 10만원정도가 나오는것이다. 
이렇게 10만원 제주항공 끊고 나면, 왠지 어딘가에 9만원이하, 더 나아가 8만원정도로 왕복 항공권을 찾을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 
나만 가지는거 아니지? 그런느낌.

그래서 열심히 뒤적뒤적 거렸다. 
남아도는게 시간이기 때문에. 딸은 효녀모드라 애지간해선 잘 깨지 않는다. 
역시 날 닮아 잠이 많다. 좋은건가?

그러다 뜻밖의 항공권을 발견.
아시아나 왕복 8만5처넌. 
아시아나는 대한항공 바로 다음타자 아니던가.
이불 덮어주는 바로 그 아시아나.
바로 어플깔고 구매했다. 좌석지정이 어플에선 안되길래(영아동반의 비애)
아시아나에 전화했다. 

여차저차 나에겐 애가 있어요~ 베시넷이나 이 애와 함께 갈수 있는 널널한 자리...뭐 그런건 없는지?

하고 물어보았다. 
차근차근 내말을 들어주던 아시아나 상담원이 대답한다. 
'국내선에는 베시넷(요람)설치가 어렵고, 내일 출발이시기 때문에 따로 좌석지정이 100%된다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둘다 어렵다고...

다시한번 간곡한 느낌으로 물어보았다.

애기랑 둘이 가는데 좀더 편한자리는 정녕 불가한건지~빨리 타고 내릴수 있는 그런거 말야~내가 지금 비지니스를 달라는건 아니구 앞줄정도? 데헷~

다시 차근차근 내말을 들어주던 아시아나 상담원이 대답한다.
'우선 고객님 제가 확답드리긴 어렵고 최대한 좋은 좌석에 배정될수 있도록 요청해 보겠습니다.'
'어머 고마워요~'
'요청한뒤 전화 드리겠습니다.'
'네? 아 네네...'

전화를 끊은뒤 아니 뭐 전화까지 줄건 없는데...되게 친절하다...하고 생각했다. 
잠시후 아시아나 상담원에게 전화가 왔다.
'고객님께서 요청하신 사항은 맨 앞줄 좌석 지정인데, 안타깝게도 지정은 어렵다고 합니다. 말씀드린것 처럼 최대한 좋은 좌석에 배정될수 있도록 요청은 해 놓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아 네네 감사합니다'

너무나 친절한 아시아나 상담원에게 감복하여 이름이라도 적어놓을껄 싶었다.

출발당일 
유모차, 아기띠, 기저귀 몇장과 아이옷 몇벌등을 챙겨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혼자 리무진 버스에서 내려 유모차 피고 태우고 롯데몰까지 걸어가 롯데몰 수유실에서 수유하고, H&M에서 아기 선그라스 구입하고..
땀은 흐르고, 어떻게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르게 쌩하고 출발시간은 다가오고...(랩하냐 ㅋㅋ)

헐레벌떡 아시아나카운터 가서 신분증 내니까 
굉장히 시크하게 유모차를 접어서 달랜다.
아기띠하고 땀을 철철 흘리고 있는데...
낑낑거리며 유모차를 접에 러기지벨트에 올려놓고 뱅기티켓을 받았다.
'앞열 2E입니다.'
'아 예 감사해요'

지상직 근무자는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다 보니 몹시 피곤해 보였다. 
상담해주는 직원도 전화로 엄청 시달릴텐데 두 직원의 고객서비스에 차이가 확 느껴졌다. 사람차이겠지만..

꽤 앞부분에 배정이 된걸보고 다시한번 감동했다. 

그 상담원 이름을 꼭 적어놨어야 해...혼잣말을 하며 게이트 앞에서 샌드위치와 웰치스사서 간단히 요기했다. 
구매하고 보니 우동도 팔더만...국내선이 처음이라 몰랐다 촌시렵게 ㅋㅋ우동이 더 먹고 싶었는데..

공항 수유실서 다시 수유하고 또 땀을 뻘뻘 흘리며 게이트로 달려갔다. 
*굉장히 여유를 잡고 시간계산을 하는대도 애가 있어서 그런지 항상 촉박하다. 애엄마들은 유의하시라*
그렇게 겨우겨우 뱅기에 오른뒤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국내선이라 당연히 비지니스가 없이 2열일줄 알았는데 
비지니스 2열을 내게 준것!!!! 
그것도 옆좌석은 비어있다.
ㅜㅜ 
내가 전화한것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해준건지, 
시크한 카운터 지상직 언니가 단지 내가 불쌍해 보여 업그레이드를 해준건지 알길은 없지만 
어쨌든 사랑해요 아시아나~
아시아나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줘야 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도에 도착하니 비가 주룩주룩. 딸은 아기띠 안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비오는날의 외돌개


카약의 세계로 빠져들다. 카약신공. 카약항공권. 카약으로 유럽여행 가난하게여행하기


제목만 보면 '읭? 스포츠 카약 말인가?' 하겠지만...그 카약이 아니다.
그 카약으로 유럽여행을 하기엔 좀 무리가 있습죠.
네...-.-
내가 말하는 카약이란,

www.kayak.com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주는 은혜로운 사이트!
사실 이 사이트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아주 애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야 요즘엔 최저가 검색이 잘 되니 일반적으로 생각했을땐
'그게 뭐? 인터파크도 싸다고!' 라고 생각할수 있다.

하지만 멀티검색이 너무 손쉬워 나는 카약에서 검색하는걸 선호했다.
직항검색은 skyscanner에서 검색하고 멀티는 카약에서.
그런줄로만 알았다. 그랬는데....
멀티항공권을 이용하여!! 유럽에 더럽게 저렴하게!!!!(입이 거칠군요)
가는 방법을 알아낸 것이다!!!

물론...작년에는 skyscanner이용해서 검색했다. -_-
작년 요맘때는 ㅇㅣ렇게 가는방법을 몰랐거든.
그럼 내가 말하려고 하는 더럽게 저렴한 방법은 과연 뭘까?
이 방법은 1년에 적어도!! 아무리 적어도 2회 이상 여행계획에 있는 사람에게는 무척 유용하다.
그러므로 1년에 여행 한번 갈까말까 하는 사람들은
원래대로 그냥 본인이 알고있는 방법을 사용해 발권하시라 ㅋㅋ

우선 카약으로 간다.
www.kayak.com

맨처음 들어가면 이렇게 뱅기표를 베스트딜에 찾아준다며 설명한다.
그림이 없으면 떨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발캡쳐 실시.
모두...영어로.... 나온다.
처음에만 헙, 하고 놀라지만 곧 알게 된다. 그냥 출발과 도착만 잘 검색하믄 된다는걸...

난 서울에서 파리
왕복으로 갈셈. 그것도 극 성수기 왕 성수기에!
날짜는 7월27부터 8월9일인 대한민국의 극성수기 기간으로.
한번 볼까?
딱 봐도 알겠지만 젤 저렴한
항공권이 1719달라에 그것도 한번 갈아타고 간다.
이름만 봐도 또 딱 알수 있는 촤이나항공.

내가 중국을 무작정 차별하는게
아니라, 다른 외항사와 비교했을때 서비스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 ㅜㅜ 
좌석 공간이 작고, 음식이 맛좋지 않다.(나름 좋게 표현함)
이것은 모두 직접 경험에 의해서 낸 의견이므로 개인차가 있을것임...
누군가는 '난 중국항공이 세상에서 젤 좋아!!!' 라고
생각할수 있다. 암요 암요...개인적인 차이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약간 좋지 않은 항공편을 이용하며 1719달라를 내야 한다는것.
ㅜ ㅜ 조금 슬프군..심신이 지친 여행이 되겄어.
난 여태 1년에 한번씩 유럽갈때 이런 형식으로 다니며 마일리지도
모으지 못하고 비루한 서비스를 받았었드랬지.

그럼 내가 이번에 사용한 카약신공을 볼까?
이건 해외여행 2회 이상 가려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계속 반복해서 말하지만 ㅋㅋㅋㅋ
1년에 딱 1회 여행 다니는 사람은 그냥 알아서 원래 가던데로 가는게 심신에 좋다.

출발은 홍콩이 되는 여행.

홍콩-인천
인천-파리
파리-인천
인천-홍콩(버려도 되는 구간. NO SHOW해도 된다)

이런 뱅기를 알아보자.
왜?
난 홍콩에 가고싶으니까~쇼핑하고 싶으니까~
우선 웹사이트에서 라운드트립이 아닌 멀티시티를 누르고!
홍콩엔 6월에 한번 다녀올 심산.
그리고 파리는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극성수기 기간으로 설정한다.


동그란 원은 홍콩에서
인천발 5월12일
네모는 인천에서 파리, 파리에서 인천 극성수기 7월 27일~8월 9일
점선으로 된 원은 다시 인천에서 홍콩으로 12월 28일

이렇게 검색한다.

홍콩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이기 때문에 홍콩가는 티켓은 꼭 먼저 확보가 되어야 한다.
홍콩 가는 편도 티켓은 미리 끊어놓을수록 저렴한 경우가 많다.
티켓 확보가 되지 않는다거나, 티켓이 너무 터무니 없이
비쌀경우 오히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여행을 하게 될수 있으니 주의하자.

맨 마지막 인천-홍콩 구간은 꼭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12월28일에 가서 새해는 홍콩에서 보내고 싶다면?
이렇게~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검색한 결과,
아시아나..국적기 ㅠㅠ
nonstop으로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에 데려다 주는 티켓을 발견 할수 있다.
1795달러...로 검색된다.
읭 좀 비싸졌네?


불과 몇일전만해도 1300달러면 구할수 있었다. 
하긴, 너도나도... 심지어는 내딸도 파리에 가는 판국에 표가 있는게 말이 안된다ㅋㅋㅋㅋ
어쨌든 조금더 서둘러 티켓을 구매하면음청 저렴하다는 말씀.
못미더운 사람들을 위해 다시 발캡쳐
성인두명과 무릎위 아기 한명이 예약 된걸 볼수 있다.
밑에 불과 몇일전인 4월 21일에 예약한것도 보이는가? 겔겔겔

어쨌든 이런식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도 쌓고,
직항으로(그것도 국적기!) 파리에도 다녀오고~
덤으로 홍콩에도 가는 아름다운 여행!!
홍콩가는 편도 티켓은
제주항공을 이용하여 우리가족 세명 30만원에 결제 했다.

작년에 엄청난 경유를 하면서 영국에 1인당 140만원주고 다녀왔는데 난
그동안 왜 뻘짓을 했던가...
내 마일리지...ㅜㅜ
나의 시간...
좋지 않은 서비스...

하지만 이제 이렇게
알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감요?

여러분을 위해 보너스로 비수기 검색도 해드리리다.
뭐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가는게 오바일수 있겠지만, 우리회사는 연차 주르륵 2주 쓸수 있으니까 남신경 안씀 ㅋㅋㅋㅋ
2주 연차쓰는걸 전제로 스케줄을 돌려본다.
비수기인 12월로다가. 얼마나 운치있는가~유럽의 겨울ㅜㅜ

우선 홍콩을 가을에 다녀오는것으로 잡고.

두둥!!!
1,098달러라니!!!
ㅜ.ㅜ
너무 저렴하시다. 홍콩 편도티켓 붙여도 130정도 될듯.
이렇게 130만원으로 홍콩도 가고, 파리도 갈수 있다는 말씀.
시간적 여유를 두고 미리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겐 카약 홍콩발 티켓을 추천...
두군데 여행을 의미에 둔게 아니라면 홍콩발 티켓은 아무 의미가 없다.
꼭 여행을 1년에 2회 이상 하는 사람만 사용하시라~

왜냐하면 홍콩에서 쓰는돈도 돈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쓸돈 엄하게 쓰는것 보다 그냥 왕복 직항 하는게 옳다. 

여기서 잠깐, 그냥 파리만 가실분~
미리미리 9개월전에 발권하면 쫘이나 항공도 파리왕복 110만원대로 구할수 있음. 걱정마세요.
아시아나도 가끔 특가 뜨면 120 정도에 왕복 구할수 있음.
내가 이용하는 방법이 꼭 옳은것만은 아님ㅋㅋㅋ

하지만 나는 여행을 좋아하니까 계속해서 카약신공을 이용할
생각이다. 헤헤헤....
후쿠오카, 나리타를 이용한 티켓도 있으니 들어가서 조합해 보자...미국도 저렴하게 갈쑤있다.


이러다 세계여행 할 기세구망


딸이 자는 틈을 타 하루종일
썼다.ㅋㅋㅋㅋㅋㅋ











아이고 허리야...



















수유복이라는 이름으로 너는 얼마나 기세 등등했는가 차는 낮잠재우고 마셔야 꿀맛

앞서 말했지만 나는야 완모하는 여자.
육아휴직으로 장장 1년 3개월동안의 휴가를 받고 집에서 놀고(?)있는 중이다.
처음 몇주간은 나도 힘들고 서툴어서 어디 나갈 생각도 못했고...
조금씩 나가기 시작할땐 어차피 아는 사람 집이나, 잠깐 가는 병원 정도니까
옷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살도 다 안빠졌으니 대충 입던 임부복을 입거나 아주 큰 티셔츠에 고무줄 바지면 장땡이였지.

그런데 얼마전부터 엉덩이는 들썩들썩
집에 하루종일 있는게 지겹기 시작했고, 
레아도 어느정도 커서(순전히 내 관점에서만 ㅋㅋ) 데리고 외출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수유복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옷을 입고 모유 수유 할순 없으니까...
아무리 수유실이라해도 티셔츠를 가슴팍까지 올리고(혹은 원피스를ㅋㅋㅋ) 버젓이 수유할만큼 간이 크진 않아서요...
꼭 수유실이 아닌 차안에서 아님 구석쟁이(어디 구석..?)에서 수유할때도 요긴 하지 않을까 싶었달까.

수유복이라고 네이버에서 검색하니 정말 수두룩 빽빽한 쇼핑몰이 촤라락 나왔다. 
이제 돈쓸일만 남았군.
외출할 생각에 들떠 첫 쇼핑몰에 들어가보았다.

응?

좀 뭔가 이상한데?

여기 이상한 옷만 있나보네. 다른곳에 가보자 하며 두번재로 이동.

응?

아까랑 옷이 똑같네? 같은 쇼핑몰인가??

다음꺼로 이동.

응?

그 다음꺼.

....

몇개씩 창을 켜놓고 다 들어가 보았지만 
뭔가 옷이 이상했다.

꼭 저렇게 안만들어도 될성 싶은데 굳이 수유복이 팍 티나게 만들어진 옷들.
어디 입고 나가면
'아 저여자 수유하는 여자구나' 싶을정도로.

영국에서는 랩형식의 원피스도 상당히 많았던거 같은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런 스타일은 없다.
앞부분이 지퍼형식으로 되거나 단추여도 괜찮을텐데
한두벌을 제외하고는 죄다
"난 수유를 위해 태어난 옷일세. 시름말구."
라는 말을 하는듯 했다.

그마저도 있는 단추형의 원피스 한두벌은 패턴이나 디자인이 너무 개구림.
내가 못찾는건지, 아님 정말 한국엔 이런식의 수유복만 존재하는지 꽤 의문입니다.

아줌마면 아줌마 답게 하고 다니라는거야 뭐야 이거.
꼭 저렇게 해놓지 않아도 수유는 가능하단 말이다!!!!

그래서 난 찾기로 했다.
지퍼달린 원피스,
단추달린 원피스,
랩형식의 원피스,
지퍼나 단추로 여밀수 있는 플레이수트..

기다려라...
내 꼭 너의 이름을 짓밟아 줄테다.
ㅜㅜ

+72 나는 지금 완모중 (모유수유) 차는 낮잠재우고 마셔야 꿀맛

벌써 딸이 태어난지 72일째.

사실 태어난 날부터 4주까지는 내가 완모를 할수 있으리라고는 꿈도 못꿨던것 같다.
제왕절개로 인한 고통으로 인해 딸이 태어난 3일간은 내 몸뚱아리 간수도 제대로 못한채
그냥 분유를 드링킹 하는 딸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 해야 했다.

그리고 3일째 되던날 처음 젖을 물리는데...
난 내 젖꼭지가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다. 
아니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하더니만 ㅋㅋㅋ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땐 정말 젖물리라는 신생아실의 전화벨만 울리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덜덜덜 떨었던..그런 악몽이...

그렇게 이를 악물고 물렸으나, 내 젖꼭지는 견디지 못한채 결국 너덜너덜... 피까지 났고 ㅜㅜ  전체가 딱지로 뒤덮였다.
조리원에 가서도 3~4분만 물리면 너무 아파서 자동반사적으로 애 얼굴을 밀어내게 되고..결국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매번 수유후 분유보충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수유라는것 자체가 너무나 큰 스트레스로 다가와 그냥 분유로만 하면 안될까요? 하고 문의도 했지만
조리원 원장님은 그래도 물려보라며...강요아닌 강요를 하시고.. 
나는 아무래도 모성애가 없나봐~ 하면서 눈물 훔치는 2주를 보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수유를 하기 시작 했는데 
젖꼭지는 점점 나아져 갔지만, 
새벽에 2~3차례는 꼬박 일어나 수유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지쳐가기 시작했다.
오롯이 혼자인 새벽.(사실은 딸과 함께였지만 느낌은 혼자였다 ㅋㅋ)
2시에 4시에 6시에 8시에...
2시간 혹은 1시간 30분 간격으로 밥달라고 울어대는 딸이 원망 스럽기까지 했달까.
ㅜㅜ 왜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되는거냐고 우는 딸을 붙잡고 같이 울기까지 하고 ㅋㅋㅋㅋ

그렇게 미친듯이 젖을 물리니, 
젖은 봇물터지듯 콸콸 나오기 시작했고 4주 즈음 부터는 완모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50일이 지나고 부터는 텀도 길어져 3~4시간마다 수유를 하게 되고,
또 시키지도 않았는데 효녀마냥 더이상 새벽에는 깨어 젖을 찾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시간지켜 잠도자고, 젖도먹고, 놀기도 놀고...모든게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이게 정상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내가 편안한 느낌이면 장땡이다 ㅋㅋ

하지만, 
언젠간 끝날 모유수유를 생각하면 조금 섭섭하기도 하다.
나와 딸. 단둘이 눈을 맞추고 편안하게, 행복하게, 따뜻하게...이런 시간들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게 아쉽다.
젖꼭지에서 피가 나고, 딱지가 앉고, 잘려나가는 느낌...
어떠한 고통도 잊게 많드는 인간꽃.

사랑해 Leah


결국 애미는 딸래미를 사랑한다는 훈훈한 이야기- 호호호 



지렁군의 이직. 그의 꿈. 그의 미래. 봐도되는일기

몇일전 지렁군에게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다.
내가 알고있는 스카웃은 이런식이였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보다 연봉이 높아지며, 복지도 좋아지고, 조금 더 나은 환경(뭐였든지간에...) 그리고 승진하며 이직하는 것.

그런데 지렁군에게 스카웃을 제의한 곳은
2000만원이 가까운 연봉 삭감에 복지도 거의 미미하고, 집에서 왕복 3시간 거리...당분간 승진도 없는...
그런 허접한 조건을 내걸었다.

지렁군은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너무나 무의미하게 출퇴근만을 할 뿐이고
돈만 벌자는 식으로 울며 겨자먹기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걸 강조하며 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연봉과 왕복거리때문에 이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반대하게 되었다.
언제나처럼 언쟁은 나의 승리로 돌아갔고, 대화는 일방적으로 종료 되었다.


그날밤 난 여느때와 같이 샤워를 하고 나왔다.
불꺼진 마루에 지렁군은 우두커니 앉아 바닥을 응시하고 있었고
표정은 마치 나라를 빼앗긴 듯한 슬픔에 잠겨 있었다.




순간 나는 생각했다.
'내가, 그의 삶을 대신 살아줄순 없어.'



"자기야, 그냥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살아. 돈은 아껴 쓰면 되지 뭐"

나의 포기로 인해 그는 늘 품고있던 꿈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가게 되었다.
나에게 미안해 하는 그가 불편하지 않도록 오히려 더 밝게 대해 주고 있다.



딸을 재우고 설겆이를 하고 집 청소를 한후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내려다 보았다.
벚꽃이 조금씩 피어나고 있었고, 눈이 부시게 쨍 하고 해가 비추는 하늘을 바라보며 문득 슬퍼졌다.

나는...나의 꿈은 뭐였을까?




출산후 몸매 변화(다이어트가 필요해) 차는 낮잠재우고 마셔야 꿀맛

임신하기전 나의 몸무게는 
아니... 더 거슬러 올라가서 결혼하기전 나의 몸무게는 47~49kg을 왔다 갔다 하는 평균체중이였다.
참고로 나의 키는 157.7 
상체는 약간 마른체격에 하체는 살집이 있는 통통한 정도?

결혼후 긴장이 풀어졌는지 급작스럽게 먹기 시작하더니 54~55kg까지 살이 찌고 말았다.
계속 살을 빼려는 시도는 했지만 아무리 빼도 53이하로는 빠지질 않았고...
어영부영 세월을 보내다가 덜컥 임신이 된 것이다.
그렇게 살이 오동통하게 찐 상태에서 임신이 되니 몸무게는 기하급수적으로 더 늘기 시작했다.
이미 6개월에서 7개월 넘어갈때쯤 69kg가 되어 의사 선생님께서 그만좀 쳐 먹으라고..ㅜㅜ

그 후로는 음식 조절을 나름대로 해 가며 먹었고 만삭때는 3kg이 증가해 72kg가 되었다.
임신한 몸으로 음식 조절을 해야 한다는게 너무 서글펐으나, 출산후 다이어트 할 생각만 하면 까마득해서 
자동 반사적으로 소식을 하게 되었달까...

그렇게 출산한후에 한 5kg은 빠졌겠지? 하며 몸무게를 재보았으나.. 아이는 3.2로 태어났는데 난 2kg만 빠져있던 것이다!! 뚜둥!
애 낳으면서 먹은것도 아닌데 왜 애 몸무게 만큼 안빠지는거여?
(알고보니 붓기때문이였다)

어쨌든 70kg에서 차근차근 내려와야 하는데 모유수유를 하며 소식하는건 너무 힘들더라.
조리원에서 산후 마사지로 무려 90만원을 투자해 6kg를 제거한후 64kg로 퇴실했다.
90만원에 6kg라..정말 아깝다...라고 생각할수 있으나,
붓기빼거나 살을 빼는것 이외에도 진통하며 커진 골반이나 비뚤어진 골반도 바로 잡아주고,
요통이 신기하게 싹 사라졌다. 그래서 아깝지 않.......(자기위로중)

그렇게 조리원에서 나와 집에 딸과 단둘이 남겨진후....(친정엄마는 어쩜그리 딱 일정에 맞춰 스페인에 놀러가시는지)
하루에 딸을 들고 앉았다 일어났다 100번(물론 내 자의가 아니다. 딸의 이불이 바닥에 깔려있으므로)
모유수유 8회
설겆이, 청소, 빨래, 내 몸뚱아리 샤워..ㅋㅋㅋ
왔다갔다 내 몸이 닳을때까지 혹사 시켰더니
이제 겨우 59kg이 되었다.

먹는건 아주 막 먹지 않는정도로 먹고 있다.
이게 어느정도냐면...하루2끼에 밥은 반공기/간식/코코아/생강차..뭐 이런수준?
이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애를 데리고 운동을 한다는건 조금 무리가 아닐까 싶다가도 
지금이 아니면 살을 못 뺀다는 생각에 초조불안 조급증에 걸려있는 상태다 하하하하하하...

날씨가 좋으네 
나가야겠다 유모차 끌고...


부바포대기 사용기(+50일부터 사용함) 차는 낮잠재우고 마셔야 꿀맛

따님께서 50일이 지나기 시작할 무렵..
오묘하게 등센서가 작동하셔서 포대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심한건 아니지만, 집안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때 등센서가 작동하면 정말 난감해진다.

우선 나도 편리하고 아이도 편리한걸 찾는게 관건.
이리저리 구매 후기도 둘러보고, 몇개를 두고 비교분석....하면 좋겠지만 ㅋㅋㅋ
난 그리 한가하지 않기에ㅜㅜ 

대충 둘러보고 구매하게 되었다. 
몇개 블로그에서 후기 발견한뒤 4분만에 결정! 그거슨 바로 부바포대기~!
하는 방법은 남편이 영상을 보고 알려줬다. 그것도 찾아볼 틈이 없었던게냐..?(게으름뱅이 엄마)

이렇게 끈으로 아이의 엉댕이를 고정하여
엄마의 가슴과 배에 착' 밀착시키는 방식이다.
어깨와 허리에 아주 약간 무게감이 느껴져서
1시간 이상은 못 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20분정도 하고있다가 풀어버린다.

사실 20분 내외만 하는건 또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
포대기만 하면 5분만에 잠드는 희안한 상황ㅋㅋㅋ
자는데 뭐하러 무겁게 하고있나 싶어서 걍 좀 안고있다가 풀어버린다.
하지만, 요걸 풀때 끈이 치렁치렁 길기 때문에 땀이 뻘뻘 난다.
최대한 안깨울라꼬예~ㅜㅜ 애미마음은 너도나도 똑같습죠?
잠에서 깨는게 세상에서 젤 두렵 ㅋㅋㅋ


어쨌든 부바포대기 능력은 월등하다!
등센서 심한 아이들의 엄마에겐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될듯ㅋㅋ

부바포대기 사용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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