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와중에 가는 유럽여행

눈코뜰새 없이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이 와중에..
유럽여행을 가기로 했다.

내 비자 문제도 있고...뭐 암튼 설명하기 복잡하다.
그냥 놀러가는게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해!!
(언젠간 설명할 날이 오겠지...-.-)

몇일전까진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1년10개월만에 유럽에 간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면서
'뭘 입고 가지?' 라는 생각 외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옷 이외에 관심이 있긴 있는거냐..)
미친사람처럼 신발장 앞 거울에서 혼자 보름동안 입을옷을 다 입어보며 코디를 했다.
가방이 한개 두개 늘어나고, 신발도 어느새 4개를 쌌다.
ㅋㅋㅋ혼자서 피식 웃음이 난다.
아..너 이민가냐?

다시 빼려고 하니까 진짜 뺄게 없어!!
정말 다 중요한 옷이야!
이건 꼭 이 옷이랑 신어야 하는 신발!

억지로 억지로 가방에 꾸겨넣고 다쌌나 싶었는데..
팬티랑 화장품등등을 안쌌다-_-...
나 오늘 잘 수는 있는걸까?

또 비행기에서 기내식도 못먹고 자게 생겼다.
10시간 비행도 내게는 짧아......

어쨌든 내일은 영국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얼마전까지 나에겐 치열한 삶의 전쟁터였던 곳이였는데...여행으로 가게 되니 마음이 이상하다.

아~~~~~ 이상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보여주는삶

짠!!
드디어 미루고 미뤄왔던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
나도 언젠간 꼭 해야지..했는데..
그동안 못했던건 그냥 돈 쓰기 싫은 핑계였던것만 같아서 떠오른김에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지금은 비록 백수지만 곧 생길 나의 좝(면접보고 기다리는중인데..ㅋㅋ누가 시켜준데?ㅋㅋ)이 내 생각보다 월급이 많아서 이기도..
돈이 달달이 빠져 나갈거라고 생각하니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할것 같고,
의욕이 불끈불끈 생긴다.

어쨌든 커피한잔 줄이고...음, 생각해보니 원래 커피 집에서 먹는데...?
아 그래!! 나에겐 외식 한끼정도 안먹는다고 생각하면 되겠다(막창을 집에서 구워 먹어야 하는건가?-.-?)

왠지 챙피해서 블로그에 안쓰려다가,
기부는 널리널리 알리는게 좋다고 하니까
우리모두Save the Children!!

기부가 막 하고 싶어서 불끈거리는 분들은 요기로 고고!
http://www.sc.or.kr/

조금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한번 후원도 있다..
양을 사는데 돈을 보태주는 후원...
보태주세요...헤헤..



13년째 우린 친구 봐도되는일기

서로 10년 가까이 외국생활을 하느라(-.-)
거의 늘 떨어져 지냈던 친한 친구가 뉴욕으로 떠난지 벌써 7개월이 되었다.
하지만 전혀 모르겠다. 떠난지도 감지 못할때가 있다..(하긴 늘 떨어져 지내서..더 그른가?)

매일매일 페이스타임으로 지겹도록 대화를 나누니까 우린.

둘다 커피를 타서 자리를 잡고 앉아 티 페이스 타임을 가지거나,
맥주를 마시며 노가리 페이스 타임..(물론 난 안마신다. 집에서 마시는거 싫어..)
혹은 그 친구가 만나는 남자 얼굴을 보여주기위해 가지는 페이스 타임.
내 코에 난 뾰루지를 보여주기위한 페이스 타임.
아침에 일어나 부은얼굴을 보이며 어제 일을 말하는 페이스 타임.
gym에서 운동하며 볼성사나운 모습을 보여주는 페이스 타임..등등

그런 친구가
결혼식에 부케받으러 꼭!! 온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뱅기값이 250을 육박하는 바람에 내 결혼식 참석을 포기 해야 한다고 전해 왔다.
부모님에게 뱅기값을 내달라고 하기엔 너무 미안하다며...
(넌 왜 돈이 없는거야..이 나이에...이 개 백수야...라고 말하고싶었는데ㅋㅋ못했다..)

어쨌든 예전같으면 온갖 지랄 발광을 떨며
"넌 친구도 아냐! 젤 친한 친구 결혼식에도 안온다고? 이런 쌰발랄라야!"
하며 욕을 했을텐데...

정말 콩알만큼도 화가 나지 않았다.
아 물론 쪼끔 아쉬움은 있었지..나도 인간이잖아...

너무너무 미안해 하고 울먹이는 친구에게
친절히 대답해 주었다.

"페이스 타임으로 결혼식 보도록 해. 부케는 널 향해 던져주실께"
라고...

나 아무리 생각해도 디게 착한거 같애.



그 친구와 겨우 한국에서 만나
 2007년 6월..태국여행을 떠났을때..
1년마다 한번씩 어디라도 여행을 가자는 약속은
2012년이 되도록 한번도 지켜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언젠간 한번은 지켜지겠지??

봄맞이 옷 구매 보여주는삶

어찌보면 맨날 옷만 사고 집에서 노는 그런 여자로 보일수 있겠지만
아니아니 그렇지 않다.
난 티셔츠 하나도 4~5년은 족히 입는 그런...뭐랄까...아돌바다(아껴쓰고, 돌려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타입형 인간이거든..


새옷+헌옷 을 교묘하게(교묘...뭘또 그런단어까지?ㅋㅋ) 코디해서 입으면
입던 헌옷까지 새옷같아지는 그런 효과! ...아, 물론 누구나 다 그렇게 하긴 하겠지만..
난 정말 안입게 되던 헌옷까지 꺼내서 코디를 해본다.
꼭 사용하고 싶거든...안입고 먼지가 쌓이고 곰팡이가 슬도록 내버려 두진 않겠어! 라는 강한 의지가 내겐 있다고..

암튼..그래서 새옷을 샀다고..(핑계가 뭔가 말이 안되나?ㅋㅋ)

우선 봄이 왔으므로
화사한 원피스 한벌 구입.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 않다.
집에 있는 청조끼(우습겠지만 나름 이뻤다)와 함께 코디하니 잘 어울렸다.
사진은 새옷만 뵈여주기위해 원피스만..

조명이 누리끼끼해서 화사한 분홍색이 빛을 바랬다.
엄연한 핑크다.
치마부분이 꾸겨졌네..나갈댄 다려입고 나가야 하겠다.

 이건 크림색&연핑크 배색 비스코스재질의 블레이져.

사실 이 재질을 너무 안좋아하는데
저 칼라가 마음에 들어서 안살수 없었다.
유행안타고 오래도록 입을수 있을만한 물결 칼라.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서 누군가 얼마냐고 물어보면
낮춰서 거짓말 해야 할거 같다 ㅋㅋㅋㅋㅜㅜ
이것도 다려입어야 한다..
아 왜이리 다릴 옷이 많어??

이게 젤 마음에 든다.
옷은 아니지만..선그라스가 어디론가 다 사라져 버린 지금..
롸잇나우 나에겐 부은눈을 가려줄 눈가리개가 급하게 필요했다.
가격은 14,000원! 
저렴하지만 실제로 보기에도 저렴해 보인다 ㅋㅋ뭐지 ㅋㅋ
그래도 눈에 맞춰 쓰니 아주 형편없진 않아 걍 쓰기로 했다.


이로써 남자친구가 지원해준 용돈으로 마음에 쏙 드는것들을 구입 하였다.
사실 이제 결혼이 거의 코앞이라
남자친구돈이 내돈이고
내돈이 남자친구 돈인 상황이여서 그랬는지
정말로 사면서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수백번 '살까말까 살까말까' 를 고민하며...

하지만 앞으로 결혼하고 내 옷을 사는 상황은 거의 희박할것으로(1년에 한두벌?ㅋㅋ) 사료되므로...
그냥 샀다!!!

이 사진 그대로 남자친구에게 전송해 주고
정말 잘 입겠노라고
코 옆에난 뽀드락지가 사라지면 그때 이 옷을 입고 나가겠다고....그렇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내 코 옆에 난 뽀드락지 때문에 우린 2주간 안만났다..-.-)

아름다운가게(charity) 아주 저렴하게 옷 구입ㅋㅋ 보여주는삶

하하. 봄을 맞이해서 옷을 구입 했다.
일을 그만둠과(거의 짤린?ㅋ) 동시에 딱히 벌이도 없으면서 아 너무너무~너~~~무 옷이 사고싶어 죽겠는거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약간의 자금을 조달받아 옷을 몇벌 구매 하게 되었다...
물론 비싼거 사고 그러진 않았다.
우선 우리 동네 챠리티숍 에서 구매한 옷.
(아름다운가게-중고물품을 공수받아 판 수익금은 기부하는 형식의 가게이다.)

사실 촌스러운 갈색 블레이져인데 색상이 요 근래에 찾아볼수 없는 진갈색이라서 거침없이 구매했다.
사촌언니와 언니의 알쏭달쏭해 하는 표정을 뒤로 하고..ㅋㅋ

하지만 무려 88사이즈!! 어떤 어머님or할머님께서 입던것인진 몰라도 무척 스탈리쉬 했다.
단추의 디테일도 만점! 어깨 뽕도 두둑히 있어서 보이푸렌드스타일 자켓으로 유용하다.

빅 사이즈이기 땜시 뭔가 포인트가 필요했다.
집에서 뭔가 뒤적이면 어울릴만한 브로치나 스카프가 있을수도...라고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니 좀더 빈티쥐 스러운 악세사리가 더 어울릴것 같았다(그렇다고 내 악세사리가 세련된건 아냐...-.-)

악세사리 코너에서 미친듯이 파헤쳐
약간 너덜너덜 하지만 분위기 있는 레이스 브로치를 하나 발견!!

이 두가지 아이템은 너무 저렴하게 구입해서 가격 공개!(하든 말든 아무도 신경 안쓰잖아..)

이것은 3,500원 짜리 88사이즈 쌩 갈색 블레이져 ㅋㅋ

너덜너덜 해 보이지만 나름 분위기 있는
레이스 브로치는 단돈 1,000원!!

불우이웃도 돕고, 이쁜옷도 발견할수 있어서
중고옷 구입을 아주 좋아하는 편인데
중고옷=촌스럽고 기분나쁨.. 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 더러 있는것 같다.
요론 분위기가 빨리 없어져서 영국처럼 charity shop이 많이 많이 생겼으면 좋겄다.
영국의 싸우스켄싱턴은 숍이 오픈하기가 무섭게 사람들이 몰려와 막 미친듯이 사간다는데..
우리도 고론 좋은점은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오랜만에 착한 생각..ㅋㅋㅋㅋㅋ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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